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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우리 동네 레트로 찐 맛집, 마산 현동 아재포차


방쌤의 맛집이야기


창원 맛집 / 마산 맛집 / 현동 맛집

마산 술집 / 현동 술집 / 안주 맛있는집

마산 현동 맛집 아재포차






여행을 다니다 보면 당연히 그 동네에 위치한 여러 가게들 또한 함께 들러보게 된다. 하지만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제로 본 그 모습, 그리고 그 맛은 상상했던 것과 많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은 동네의 작은 가게들이지만 기대 이상의 엄청난! 또 놀라운 맛을 선물처럼 안겨주는 곳들도 있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아재포차'라는 작은 술집이 바로 그런 곳이다.


아무래도 내가 살고있는 동네이다 보니 새로운 가게가 오픈을 하면 무조건 한 번 정도는 들러보게 된다. 평타를 치는 가게들이 대부분이던 작년 어느 날, 아재포차라는 친숙하게 느껴지는 가게 하나가 새롭게 생긴 것을 알게 되었다. 음,, 저기는 또 어떤 맛일까? 어떤 곳일까? 궁금한 마음에 주말 저녁 옆지기와 함께 첫 걸음을 내딛어 보았다.


그게,, 시작이었다.





  마산 현동 맛집 아재포차



다녀온 날 : 무수히 많은 날들,,,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6길 94





동네에 오픈한 노브랜드

요즘에는 저기에서 장을 보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맛있는 제품들이 참 많이 있는 고마운 가게. 동네가 점점 살기 좋아지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처음 이사를 온 3년 전에도 살기는 너무 좋은 곳이었지만.





현동의 밤거리. 커피 머신을 사기 전에는 출근 전에 매일 들러서 출근 도장을 찍던 메가커피도 보인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상대적으로) 여름에 맛보는 코코넛 커피가 참 맛있는 곳이다. 베트남 여행에서 마셨던 그 코코넛 커피 생각도 나고.





내가 현동에서 가장 애정하는 가게 2개가 여기 이 건물에 함께 있다. 치킨은 바른치킨, 소주는 아재포차. 이 둘이면 게임 오버다.





두둥

퇴근 후 지친 하루를 달래며 소주 한 잔 마시기 딱 좋은 분위기이다.


그럼 한 번 들어가볼까?^^





웰컴 동치미

이게 정말 대박이다. 정말 집에서 담근 것 같은 맛. 개운하면서도 감칠맛이 대박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맛이다. 그래서 항상 메인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이 동치미와 함께 소주 반 병 정도는 이미 사라져버리는 마법이 펼쳐지기도 한다.





요즘 소주는 항상 따꾹이^^





햐,,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 동치미 한 그릇 마시면서 소주 한 잔 쭉~ 들이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 정도로 마성의 맛을 가진,,,





오늘의 첫 안주는 파전. 

신선함, 바삭함, 감칠맛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사장님 왈 '다음 안주가 나오기 전에 분명 이 파전은 다 먹어 없어질 겁니더.ㅎㅎㅎ' 


아재포차에서 상 위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들의 재료는 사장님 내외가 직접 농사를 지은 것들이다. 자그마치 유기농!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감사한 술,,,집,,,이다.





사진에서 바삭함이 느껴지시나요?





가게 한 켠에 보이는 사장님이 담가둔 술들. 사장님과 조금 더 가까운 사이가 되면 살짝 맛도 볼 수 있을까?^^;;ㅎㅎ


가운데 병을 보니 그 냥이 조금 줄어든,, 모습이 보이기도 해서 살짝 한 가득 희망을 품어본다.





너무너무 친절하신 우리 사장님.^^ 도촬~ㅎ





이건 옆지기가 지인들과 함께 가서 찍은 골뱅이 소면.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라 처음에는 시킬까? 말까? 조금 고민했던 메뉴이기도 한데 직접 받아서 그 모습을 본 이후로는 그 가격이 충분히 납득이 되고도 남았다. 그냥 소면에 소주 한 잔만 해도 배가 부를 정도. 양이 정말 넉넉하다. 


맛은? 두 말 하면 잔소리!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정말 요리 잘하는 친구 엄마가 만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격은 이러합니다.^^


다음에는 닭볶음탕도 꼭 맛을 보고 싶다. 수제 돈까스랑~





이건 두루치기! 내가 애정하는 메뉴이다. 

안에 들어간 고기의 양도 상당한데 그 부위가 무려! 후지도 아닌, 전지도 아닌, 바로 삼겹살이다. 양념이 잘 배이지 않아 얇은 전지나 후지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적당한 두께의 질 좋은 삼겹살에 양념도 고르게 잘 배어 있다. 


먹으면 먹을 수록 느끼게 되는 부분, 음식 솜씨가 참 좋으시다.





허걱

살인적인 비주얼!

감탄사가 절로 터질 수 밖에 없은 두루치기의 맨 얼굴이다.





드디어 화룡점정

삼겹살이다. 


옆에 보이는 김치는 삼겹살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데 당연히 직접 농사를 지으신 배추, 기타 등등,, 의 재료들로 김장을 하시고 2년 이상 묵혀둔 묵은지를 함께 내어주신다. 이게 정말 대박이다. 고기도 직접 다 고르신다는데 고기의 질도 가격대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옆에 함께 구운 묵은지와 함께 먹었을 때의 그 맛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 맛은 굉장히,,, 아름,, 다웠다.^^





묵은지 단독샷. 삽겹살에 묻혀서 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아이이다. 





앉았다 하면 기본이 세 병,, 옆지기와 단 둘이,, 가끔은 맥주도 1-2병 플러스,, ^^;





  마산 현동 맛집 아재포차, 오래오래 남아주길!



내가 우리 동네, 마산 현동에서 가장 애정하는 가게이다. 

결혼 전, 내가 혼자 여기 이 동네에 살 때 이 가게가 생겼었다면 아마도 퇴근 도장을 찍지 않았을까?^^;


늘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금의 이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 이 자리에서 오래오래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주셨으면,,,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방문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황이 조금만 더 좋아지면 바로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안주들, 주위의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오랜만에 음식점 글을 적어보았다.


사장님 힘내시구요~ 곧 다시 뵙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당연이 내 돈 내고 내가 맛있게 먹었죠,,,^^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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