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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의 겨울


방쌤의 여행이야기


인제원대리 자작나무숲 / 강원도 눈꽃

원대리 자작나무 숲 / 인제 자작나무숲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랜선여행

겨울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여행지들이 몇 곳 있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 또한 그런 곳들 중 하나이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그래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강원도로 여행을 갔었던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에는 아무래도 장거리 여행이 많이 꺼려진다. 또 가서는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강원, 경기, 서울 등지로의 여행은 2019년 이후로 잠시 멈춰있는 상황이다.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진정이 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누가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숲의 모습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정말 그 길을 걷고 있으면 옆의 자작나무들이 나의 귓가에 대고 뭔가 작은 소리들을 속삭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겨울이 되면, 또 눈 소식이 들려오면 항상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오늘은 그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랜선여행을 떠나볼 생각이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다녀온 날 : 2019년 1월 19일









꽁꽁 얼어있는 계곡.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에 만난 모습이다.


따뜻한 남쪽나라에 살고있어서 그런지 이런 강원도의 겨울 풍경은 낯설기만 하다.





30분 정도 걸었을까? 드디어 도착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주차장에서 자작나무 숲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 편이다. 4km 조금 못되는 거리? 그래서 편안한 신발과 옷은 필수이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그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겨울 눈이 내린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하얀색 자작나무들.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하얀색 자작나무들만 가득한 예쁜 숲이다.





안내소 주차장에서 여기까지는 3.8km의 거리이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겨울 자작나무 숲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사실 이보다 더 눈이 많이 왔더라면 오가는 길의 상황을 생각해서 아이젠을 하나 챙겨야 했을 것이다. 오가는 길에 은근 그늘이 많아 얼어있는 곳들이 많은 편이다. 올라올 때는 괜찮더라도 내려가는 길이 절대 만만하지는 않을 것이라 눈이 많이 왔을 때는 아이젠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이 나무들 위로 하얗게 눈이 쌓인 모습도 꼭 만나보고 싶었는데. 올해 겨울, 그리고 내년 초에는 꼭 그 모습을 편안하게 마스크 없이 만나보고 싶다.





자작나무 숲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데크도 있다.








전망 데크에서 바라보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의 모습.





참 예쁘다.








색수차가 가득한 사진들이지만 그 모습 또한 나름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따로 보정을 하지는 않았다.








자작나무가 아파서 울고있어요.

그냥 눈으로만 바라봐주세요. 











그냥 눈으로만 바라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꼭 이 나무들에게 내가 다녀갔다는 그런 쓰잘데기 없는 흔적들을 남기고 싶을까?








거리는 꽤 되지만 길은 좋은 편이다.





아프지 말고 이 자리에 오래오래 건강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잠시 하늘이 열리면서 푸른 하늘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차장이 가까워지자 인근 인가에 살고있는 어린 댕댕이 두 마리가 달려나온다. 사람들의 모습이 그저 반가운 모양이다. 귀염둥이들.^^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엄마가 저 위에서 매서운 눈초리로 노려보고 있었다. 순간 긴장........


겨울에 참 아름다운 곳이다. 봄과 여름의 모습도 만나보았다. 나름 다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지만 나는 겨울의 그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든다. 하얗게 내린 눈과 하얀색 자작나무, 그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곧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다음에는 정말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을 때 이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을 꼭 다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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