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창원여행
창원여행 / 마산여행 / 창원 가볼만한곳
창동예술촌
최근에도 역시나 정말 많은 곳들을 찾아서 여행을 다녔었다. 대부분이 꽤나 거리가 멀었던 지역들, 그 중에서도 서울이라는 도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었다. 그렇게 여러 도시들을 찾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내가 지금 살고있는 창원이라는 도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이 곳에도 정말 좋은 곳들이 많은데 그런 장소들에 대한 소개가 너무 미흡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내가 지금 살고있는 창원이라는 곳의 멋진 장소들을 하나씩 소개를 해드리려고 한다
그 첫번째 장소는 바로 창원(마산)의 창동과 부림시장이다
부림시장의 먹자골목
원래 처음의 목적지는 창동이었지만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먼저 부림시장에 들렀다
어라...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가게가 하나 눈에 띈다. 괜히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나도 덩달아 옆에 줄을 서게된다
6.25 피난 월남 떡볶이
티비에도 자주 소개가 된 유명한 떡볶이가게이다
정말 맛깔나게 보이는 떡볶이와 튀김들의 비주얼
줄이 너무 길고 가게 안에는 빈 자리가 없어서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맛을 한 번 보고 싶은 가게이다
이제는 창동으로
PIGMENT라는 가게를 만나게 되었는데 옷들의 색감이 너무 좋아서 사진으로 한 장 담아봤다. 봄이 오면 가벼운 옷들 한 두개 정도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부림시장에서 창동으로 걸어서 잠시 내려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창동예술촌 입구. 좁은 골목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나게 된다
창동예술촌
이런 소소한 소품들을 골목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한적한 골목길에서 만나는 이런 추억이 돋아나는 소품들을 하나하나 만나는 기쁨들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이다
골목에서 만나게 되는 갈림길마다 이렇게 친절하게 이정표들이 설치가 되어있다. 산뜻한 색깔의 이정표들이 골목길을 걷는 여행자의 기분도 괜히 설레이게 만들어준다
정말 신기하다. 오른쪽에 보이는 오락실은 20년 전 내가 중고딩 시절에도 즐겨 찾던 곳이었다. 아직도 그런 곳들이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게 다가왔다
학문당
한때 마산에서 가장 규모가 컸었던 서점이었다. 그리고 그 바로 앞에는 시민극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영화 티켓을 끊고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이 곳에서 책을 보면서 보내기도 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사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골목길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그 기쁨이 더 클 수 밖에 업었다
자세한 설명이 괜히 지나는 눈길을 사로잡던 초콜릿가게. 화사한 색으로 장식한 보드의 장식들도 너무 이쁘게 보였다. 나도 사실 줄 사람이 있다면 들어가서 한 번 배워보고 이쁜 아이들도 몇개 구입도 하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지금 내게는 그런 대상이 없는 관계로...ㅜㅠ
'초콜릿은 언어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그래서 사람들이 대회를 나누는 것처럼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 말이 참 이쁘게 다가왔다
그 아래에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의 대사가 적혀있다
다들 아시는 유명한 대사이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니가 다음에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게 될지는 절대 알 수가 없어'
지나는 골목마다 이렇게 이쁘게 벽들에 장식이 되어있다
벽화가 아닌 구조물
저 나무처럼 이 곳 창동도 예전처럼 다시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란다
창동시민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이 곳에서도 공연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을텐데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붙어있는 포스터의 날짜가 벌써 1년이 훨씬 넘어있다. 찾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걸까? 나라도 계속 홍보를 하며 찾아올테니 좋은 공연들을 계속 유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참을 바라보면서 큰 아쉬움을 느꼈던 장소이다
헌책이 꽃보다 아름다워. 창동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헌책방을 만날 수 있다. 모르시는 분들이 정말 많던데 헌책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 곳도 꼭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나름 서적의 수도 상당한 곳이거든요~
길냥이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던 좁은 골목
공연을 위한 광장도 이렇게 마련이 되어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멋진 노래를 들려주셨던 분
너무 감사하게 잘 들었습니다~ 노래 끝나고 크게 박수를 쳐 드렸는데 기억이 나실런지 모르겠어요~^^ㅎ
늘 뽜이팅입니다!!!
인공조미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완전 맛나는 육전국수도 한 그릇 하고~(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다음에 따로 자세하게 알려드릴께요~^^ㅎ)
배를 채우고 다시 골목길을 걸어본다
30개 한정판매를 하고있는 함박. 예전에 한 번 먹어봤는데 창동에 오시면 꼭!!! 먹어봐야하는 맛집이다. 가게가 아담해서 4인 이상은 먹을 수도 없는 곳이다. 오붓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란다. 데이트코스로는 정말 최고라고 추천을 해드리고 싶다
요즘 괜히 이런 것들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러다가 정말 평생 혼자서 살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혼자 돌아다니면서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를 못하니...휴...ㅜㅠ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여자친구가 있으면 하나 정도는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골목길을 걷다 만난 이쁜 카페 하나
사랑이 그린 세상
이름도 참 이쁘다
꼭 도심 속의 정원과도 같은 모습의 입구. 낮시간인데도 가게에는 사람들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나름 입소문이 나있는 카페라고 한다. 다음에는 나도 노트북 하나 들고 들러서 볕이 따뜻한 낮에 향 좋은 커피 한 잔 하면서 글이나 한 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찜!!!
지나는 골목에서 만나는 창동의 아기자기한 풍경들
골목길도 정말 깔금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재미있는 벽화들도 꽤나 많이 만날 수 있는 골목길이다
마산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문신선생의 자화상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 해놓은 곳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들어가서 가까이 볼 수 없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신선한 변화들이 너무 반갑게 다가왔다
요즘에는 어디를 가도 만나게 되는 천사의 날개
여기는 뒷간인가?
밤에 불을 밝히면 더 멋질 것 같은 하트모양의 조형물. 괜히 언제 불이 밝혀지지? 하면서 기다려지기도 했다
정말 오랫만에 찾은 창동, 그 곳에서 변화하는 창동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예전에는 창동이 마산과 창원의 중심이었다. 극장들도 모두 이 곳에 있었고 놀거리, 즐길거리들도 모두 이 곳에 몰려있었다. 지금은 창원의 상남동과 마산의 댓거리에 그 자리를 많이 뺏겨버린 창동이지만 그 이름이 가지는 큰 자리와 기억은 그 어느 곳도 절대 대신 할 수 없을 곳이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한 곳도 다름 아닌 바로 이 곳 창동이었으니... 길을 걷는 내도록 떠오르던 예전의 그 많았던 추억들을 어떻게 모두 정리할 수 있을까? 불가능 할 것 같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마산의 시민들과 함께 해온 곳이 바로 이 곳 창동이다
창동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최근에 창동예술촌이 많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한다. 2-3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리의 분위기도 함께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들려주는 이 창동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창동이라는 곳을 알게되고 또 찾게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소중한 공감 하나
창동예술촌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발걸음 하나
'『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철길에서 만난 풍경 (52) | 2015.02.17 |
---|---|
[서울여행] 이화벽화마을, 다시 태어난 이쁜 마을 (54) | 2015.02.16 |
[서울여행] 유성을 만나다! 낙산공원의 일몰 (70) | 2015.02.12 |
[서울여행] 백범 김구선생의 마지막... 경교장 (60) | 2015.02.11 |
[서울여행] 도성투어, 인왕산을 넘어 그 마지막으로... (34) | 201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