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남 매화 / 창원 매화 / 창원의 집
창원의집 매화 / 창원 진달래 / 창원 목련
창원 창원의집 매화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의 집. 20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항상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그 주변 모습이 궁금해 한 번씩 찾아가는 곳이다. 이번에는 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것 같다.
창원의 집은 경남 창원에서 예쁜 매화를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들 중 하나이다. 시기를 잘 맞추면 매화, 진달래, 목련, 그리고 산수유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참 예쁜 곳이다. 특히 봄에. 비가 조금씩 내리던 지난 주말, 아마도 이 날씨면 사람들이 거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창원의 집으로 반가운 봄, 그리고 매화를 만나러 잠시 나들이를 다녀왔다.
창원 창원의집 매화
다녀온 날 : 2021년 3월 1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처음 만나는 창원의 집의 모습. 담장 너머로 키가 큰 대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다.
불어오는 바람에 조금씩 몸이 흔들리며 내는 그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너무 좋다.
담장 아래에는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운 매화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또 그 바로 옆에는 노란 산수유가 반겨주는 길.
창원의 집 입구에 있는 키가 크고 풍성한 매화나무 한 그루.
정면에서 바라본 창원의 집 풍경. 뒤로 길게 쭉 늘어선 산 능선들의 모습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곳이다.
오늘 가장 만나고 싶었던 친구는 그래도 매화이다.
비가 오는 이런 날씨와도 참 잘 어울리는 매화이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창원의 집의 경우 애완동물의 출입은 제한이 된다. 그래서 이번 산책에서는 방방이와 동행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옆지기와 방방이는 차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이번 창원의 집은 나 혼자 둘러보았다. 이렇게 혼자 걸어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창원의 집 내부로 들어가면 이렇게 작은 홍매화 나무도 한 그루 있다.
작고 앙증맞은 모습의 홍매화 나무. 그래도 참 예쁘게 생긴 녀석이다.
가지런히 줄지어 놓여있는 장독대들.
이렇게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창원의 집의 모습은 나도 상당히 오랜만인 것 같다.
진달래들도 이제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바람에 사그락 거리는 대나무 잎들의 소리가 너무 좋다.
저기 위에 누워서 책을 읽기도 하고, 그냥 멍하니 앉아서 한참이나 시간을 보내던 때도 있었다.
목련들도 이제 활짝 필 준비를 하는 중.
계절의 변화가 정말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눈으로 직접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파릇파릇한 봄의 생동감.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본 홍매화들.
아직 앞마당의 저 매화나무에는 그렇게 많은 꽃들이 피지는 않았다.
마당 한편에는 이렇게 산수유들도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봄, 딱 이 시기에 찾아오면 정말 다양하고 예쁜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창원의 집이다.
나오는 길에 다시 올려다본 창원의 집 입구 바로 옆의 매화나무.
참 예쁘다.
아주 잠시였지만 기분 좋은 봄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길.
창원의 집 바로 옆에는 창원역사민속관이 자리하고 있다. 창원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만약 아이들과 함께 창원의 집으로 나들이를 나왔다면 지금 아이들이 살고 있는 창원이라는 곳을 소개해주기 너무 좋은 곳이다. 꼭 들러보시길.
창원 창원의 집 매화
날씨가 흐려도
매화는 너무 예쁘더라.
아무리 바람이 거세고, 하늘에 비구름이 가득하더라도
다가오는 봄의 속도를 늦출 수는 없더라.
2021년,
행복한 봄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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