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가로수길 불종거리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드디어 크리스마스다. 12월이 시작되기도 전에 나는 이미 집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마쳤고, 늘 불을 켜놓고 지냈다. 교회를 꽤 오래, 10년 넘는 시간 동안 다니다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캐럴이 생각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종교를 떠나서 그냥 하나의 행복한 축제처럼 여겨지는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내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있고 또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는 곳이 있다. 꽤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창원 가로수길과 창원 불종거리, 창동 인근이다. 물론 서울이나 전국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있는 곳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우리 동네라 괜히 정이 간다. 그래서 지난 주말 옆지기, 방방이와 함께 창원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을 다녀왔다. 미리 즐기는 해피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트리 in 창원
다녀온 날 : 2021년 12월 18일
일단 먼저 찾아간 곳은 창원 가로수길이다.
앗,, 그런데,, 이게 좀,, 이상하다.
예전에는 길 가득 조명들이 환하게 설치가 되어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뭐라고 해야 하나? 조금 어둡게 느껴지기도 한다. 가로수길에 줄지어 서있는 나무에도 항상 주황색 전구가 가득 달려있었는데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조금 실망했던 순간.
그래도 이렇게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이 군데군데 있어서 그 조명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겨본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아서 우리 방방이 표정도 조금은 편안하게 보인다. 작년에 여기 가로수길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나러 왔을 때는 너무 추워서 벌벌 떨었던 방방이인데 1년 동안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벌써 우리 방방이와 함께 보내는 두 번째 크리스마스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사람이 그렇게 많이 찾아올 구경거리가 없는,,,) 우리 가족만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중간에 있는 눈사람 크리스마스 장식이 제일 예뻤던 것 같다.
눈사람 팔을 배경으로 우리 방방이 겨울 크리스마스트리 인증 사진 한 장.
음,,,
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렇다. 지금 위 사진에 보이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지금 가로수길에 있는 전부이다. 너무 소박,,,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 투자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시 지금은 다른 크리스마스 장식이 조금 더 생겼나? 그 이후로 가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모르겠다. 제발 더 생겼기를,,,
그래도 우리는 뭐,,,
이런 소박함 속에서도 알찬 크리스마스 인증 사진들을 챙겨본다.
그래도 뭐,,, 이렇게 살짝 겹치게,,, 뭐,,, 구도만,,, 최선을 다해 잡으면,,,
나름 괜찮은 느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다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크리스마스니까 뭐.
혼과 열정을 불살라본다.
예쁜 소품들이 참 많이 있는 창원 가로수길 영국집. 이제는 방방이랑 밖에서 놀아야 해서 갈 수 없는 곳.
자~~~ 창원 크리스마스트리 투어 두 번째 목적지는 창원 불종거리다. 불종거리와 창동 인근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해놓았다고 뉴스에도 나오고 지역 신문에도 나오고 꽤 시끄러웠다. 얼마나 잘 꾸며놓았길래 이렇게 홍보를 하나 하는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뭐,,, 여기는,,, 사실 창원 가로수길에서 받은 충격보다 조금 더 큰 임팩트의 충격을 안겨준다.
그래도,, 뭐,, 크리스마스니까,, 기분은 좋다.^^;;
너무 광장이 넓어서 그런지 조금 휑,,, 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기 투썸 앞에 있는 LOVE장식이 사진 찍기에는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한 겨울에 예쁜 하얀색 꽃이 피었다.
이제 조금씩 지쳐가는 우리 방방이의 표정. 곧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요즘 우리 가족 여행의 모든 일정은 방방이에 맞춰서 돌아간다.
조금 휑,,, 하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 또 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깨알 같은 공간들을 찾아낸다.
다시 표정이 밝아진 우리 방방이. 다행히 조금 더 여기에서 사진 찍고 놀 수 있을 것 같다. 아빠의 취미 생활을 존중해주는 우리 방방이와 옆지기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만약 창원 불종거리로 크리스마스트리 배경 사진을 찍으러 간다면 이 구도를 추천하고 싶다. V앞에 사람이 서고 여기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프레임이 조명으로 꽉 차는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창원 가로수길, 불종거리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성탄절 되세요.^^
절대 큰 기대를 안고 찾아가서는 안 되는 곳이다. 한 동안 욕을 잊고 살아온 사람에게도 예전 즐겨 사용하던 욕설 1-2가지는 저절로 다시 떠오를 수 있게 만드는 첫인상이 있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이게 뭐 하자는 뭐,, xxx, xxx야,,,
그래도 동네니까,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우리는 그 열악함 속에서도 충분히 재밌게 놀았고, 마음에 드는 사진들도 꽤 많이 남겼다. 크리스마스니까~.^^ 그냥 다 좋은 것 같다.
그래도 가까이에서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뭐 사실 서울 신세계백화점 조명 장식을 보러 서울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갈 수 없으니,, 뭐,, 올해는 이렇게 만족하기로 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모두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즐기시길 바란다.
크리스마스 인사말 추천?
1.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3. 행복과 웃음 가득한 성탄절 보내세요
4. Merry Christmas! Wishing you all the happiness in the world.
5. I hope your holiday is full of love, peace and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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