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금계국 / 북면 금계국 / 북면생태공원
창원 북면 금계국 / 북면수변생태공원 금계국
창원 북면 수변생태공원 금계국
멀리 떠나지 않아도 주변에 예쁜 곳들이 참 많다.
내가 요즘 늘 하고 다니는 말이다. 요즘엔 사실 나도 멀리 떠나는 여행은 살짝 부담이 된다. 여행을 떠나더라도 실내로는 되도록 들어가지 않으려 하는 편이고, 야외로 나가는 경우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들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경남 창원시 북면에 위치한 수변생태공원이다. 이 시기가 되면 수변생태공원이 온통 금계국들의 노란빛으로 물든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규모가 상당히 큰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해도 한적한 길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더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굉장히 날씨가 좋았던 날!
역시 야외 나들이에서 가장 중요한건 뭐? 바로 날씨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나는 어느 정도 구름이 섞여있는 하늘을 더 좋아한다. 오랜만에 떠난 북면 수변생태공원 금계국 나들이, 마침 하늘까지 내가 딱 좋아하는 모습이어서 더 즐거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날이다.
창원 북면 수변생태공원 금계국
다녀온 날 : 2020년 5월 31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면 눈 앞에 바로 펼쳐지는 노란색 금계국 물결.
이 계절에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선 왜 조금 더 일찍 찾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다. 다행히 올해는 적당한 시기에 잘 찾아온 것 같다.
적당히 구름이 섞여있는 하늘도 너무 예쁜 날.
옆지기 인증샷.^^
아무래도 꽃 사진들이 주가 되다 보니 오늘은 옆지기 인증샷이 꽤 많은 편이다.
내가 주차를 하는 곳은 여기 즈음.
북면 수변생태공원을 내비에 입력하고 찾아오면 공원 한 가운데로 안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를 타고 좁은 길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사텐트가 가득하고, 여러 구조물들이 만들어져 있는 공간이 보일 것이다. 나는 그곳으로 가지는 않는다. 항상 조금 더 차를 타고 들어와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한적한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메인 광장을 지나서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오시길~^^
주차장에서 10m 정도만 걸어서 들어가면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의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길 가운데에는 이렇게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 길의 끝 즈음에 사람들이 가장 많은 캠핑장과 화장실 등 시설들이 다 모여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길. 작년에는 하늘이 그렇게 맑은 날이 아니어서 살짝 속상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 북면 수변생태공원에서는 이렇게 예쁜 하늘까지 함께 만날 수 있었다.
일자로 길게 이어지는 이 길이 나는 참 좋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서 더 좋은 것 같다.
이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볼까?
내가 북면 수변생태공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 포인트이다. S자로 굽어지는 길, 그리고 그 길 바로 옆에 이렇게 나무가 예쁘게 한 그루 자라고 있다.
그래서~
이런 느낌으로 찍는 사진이 내 눈에는 너무 예쁘게 보인다. 그래서 참 좋아하는 곳.
항상 여기 인근에서 가장 많은 사진들을 찍는 것 같다.
햇살까지 좋은 날에는 인생샷 한 장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금계국들로 가득한 창원 북면수변생태공원.
여긴 유독 금계국들이 더 많이 몰려있었다.
예쁜 금계국 언덕에서도 인증샷 한 장.^^
몽실몽실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계속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다.
이제 길이 거의 끝나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에도 정말 예쁜 길이 하나 있다.
정말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초여름의 북면수변생태공원.
창원에 사는 사람들 중에도 북면에 이렇게 예쁜 금계국 꽃길이 있다는걸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 주차장 인근의 모습만 잠깐 구경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조금만 안쪽으로 걸어서 들어오면 이렇게 매력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너무 예쁜 금계국 꽃길. 사람이 없는 날에는 이렇게 멋진 모습을 직접 눈으로 만날 수 있다.
전국 어느 유명 관광지 못지 않은 아름다운 길을 보여주는 창원 북면 수변생태공원 금계국 꽃길.
이 길도 멋진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꽃 구경은 언제나 사람을 신나게 한다.
올해도 예쁘게 피어있는 금계국들 덕분에 행복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창원 북면 수변생태공원 금계국 꽃길
5월 말, 6월 초
이 길은 꼭 한 번 걸어보고 싶다. 그래서 해마다 찾아가게 되는 것 같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예쁜 금계국 꽃길이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예쁜 이 모습 그대로 꼭 다시 만나고 싶은 길이다.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때
충분히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여유로운 잠시의 꽃길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 같다.
눈과 함께 마음도 잠시 행복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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