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녕 우포늪 / 창녕 우포늪 일출
우포늪 아침 / 우포늪 출사 / 우포늪
경남 창녕 우포늪 아침 풍경
요즘에는 많이 뜸하지만 예전에는 아침 일출을 만나기 위한 여행도 꽤 많이 떠났었다. 멋지게 떠오르는 해를 만나기 위한 여행도 있었고,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하늘이지만 그 분위기 자체가 좋아 이른 아침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아침 풍경을 가진 곳이 경남 창녕에 하나 있다. 바로 우포늪. 요즘에는 낮 시간이나 해가 지는 시간대의 우포늪을 만나는 일이 대부분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해가 뜨는 시간대의 우포늪 모습을 가장 좋아했었다.
오랜만에 다시 생각이 났다. 이른 아침 나 혼자 만났던 고요한 모습의 우포늪이. 딱 지금 이 시기에 참 아침 풍경이 예쁜 우포늪이다. 초록이 가득한 풍경, 여기저기 날아가는 새들, 그리고 고요함. 그리운 그 모습이 생각이 나 오랜만에 컴퓨터 하드디스크 속에서 잠자고 있던 우포늪의 모습을 다시 꺼내보았다.
창녕 우포늪 아침 풍경
다녀온 날 : 2018년 6월 16일
구름이 잔뜩 몰려온 우포늪의 아침. 어느 정도 구름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 생각지 못한 전혀 색다른 모습의 우포늪을 만나게 되어 전혀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해가 뜨기 전 이른 새벽, 우포늪에서 가지는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 그냥 이 시간 자체가 나는 참 좋다.
해가 뜰 시간이 가까워졌는데 해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저기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주변의 우포늪 모습을 조금 더 자세하게 눈에 담아보고 싶다.
혼자 조용히 둘러보는 우포늪의 아침 풍경. 정말 '평화롭다.'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예쁜 징검다리도 있고
아까 멀리서 본 우포늪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싶은 마음에 키가 어른 허리만큼이나 자란 풀숲을 헤치고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간다. 이 시기 우포늪 아침 풍경을 즐겨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옷차림에 주의를 해야 한다. 풀이 많고, 거의 다 이슬에 젖어있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옷과 신발이 흠뻑 다 젖는다. 방수 기능이 있는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다. 등산복,, 괜찮다.^^;;
조금 더 다가가니 우포늪이 속에 숨겨두었던 그 자연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괜히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창녕 우포늪, 정말 숨겨진 보석같은, 자연이 있는 그대로 살아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아침 일출 포인트로 인기가 많은 곳. 삼각대 5-6대 정도는 설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 자리에서 바라본 우포늪의 모습. 사진만 봐도 왜 인기가 있는 장소인지 대충 짐작이 된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우포늪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 아까 본 징검다리 바로 뒤에 이렇게 조금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하나 있다. 길이라곤 하지만 거의 네발로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 버려도 되는 옷, 그리고 편안한 신발은 필수다. 그리고 위의 공간이 굉장히 좁다. 혹시라도 위에서 사람 소리가 들린다면 그냥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자리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라가다 뒤 돌아서 바라본 우포늪 풍경
요렇게~ 조금은 더 높은 곳에서 더 넓게 보이는 우포늪의 모습을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다. 뭐, 전망대? 그런 역할을 해주는 곳이다.
위에서 바라보니 또 그 느낌이 약간 색다르다.
특히 요즘, 이렇게 사람 하나 없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주는 편안함이 더 많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나는 해가 지는 시간대에 붉게 물든 우포늪의 모습도 물론 좋지만, 이른 아침 시간의 이 초록이 선명함이 주는 모습 또한 너무 좋아한다.
눈과 마음이 제대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새들도 옹기종기 모여서 편안하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우포늪.
창녕 우포늪 아침 풍경
자연이 주는 편안함
그 선물같은 시간.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또 그 분위기가 그리워져서
한 번 씩 생각나는 창녕 우포늪이다.
최근에는 길 중간중간 조형물들도 많이 생기고, 길도 더 좋아졌다는데
그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괜히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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