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을 조용히 걸어본다. 통영 미래사 편백숲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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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래사 / 통영 편백나무숲

통영 숲 / 통영 가볼만한곳 / 편백나무숲

통영 미래사 편백숲

언택트 여행.

요즘에는 어디 조용한 곳을 찾아서 편안하게 걷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든다. 사실 요즘에는 가벼운 산책 조차 조금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숲길을 걷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한 때는 산이 너무 좋아 주말만 기다렸다 내가 가고 싶었던 산들을 찾아가는 재미로 1년 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다. 산행은 하지 않지만, 산을 좋아하던 그 마음만은 여전하다.

우리나라에는 예쁜 숲길이 정말 많이 있다. 국토의 70프로 가까이가 산인데, 어떻게 예쁜 산길이 없을 수 있을까? 사람들로 붐비지 않으면서 참 예뻤던, 꽤 오래전 다녀온 통영 미래사 편백나무숲 사진들을 다시 꺼내본다.

  통영 미래사 편백숲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래사로 들어가는 길. 사찰로 들어가는 길도 참 예쁜 곳이다.

햇살이 참 좋은 날. 걷는 걸음이 조금씩 느려진다.

다리 위 줄지어 서있는 코끼리들.

잠시 걸어서 도착한 통영 미래사. 참 예쁜 사찰이다. 그 뒤로 둘러선 편백나무들의 모습 또한 참 멋스럽다.

  통영 미래사

미륵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미래사는 효봉(曉峰)스님의 상좌였던 구산(九山)스님이 석두(石頭), 효봉 두 큰스님의 안거(安居)를 위해 1954년에 세운 암자였다. 종각은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십자팔작누각(十字八作樓閣)이며, 삼층 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 미래사는 미륵산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이 절은 효봉 큰스님의 상수 제자(上首弟子)인 구산수련대선사(九山秀蓮大禪師)가 6·25 전란 직후인 1954년도에 창건하였으며 주로 효봉 큰스님의 문도들이 주지를 하면서 차츰 키워온 선도량(禪道場)이다. 이 절 주지를 역임한 스님으로는 구산 큰스님, 미산 큰스님, 보성(菩成) 큰스님, 법흥스님, 종욱 스님과 현재의 여진 스님 등이다. 미래사 주위의 편백나무 숲은 전국 사찰 임야로써는 유일한 것으로서 70여 년 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가 해방이 되어 돌아가자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오늘날의 큰 숲으로 가꾸어 온 것이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잠시 처마 아래에 걸터 앉아 뜨거운 햇살도 피하면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하늘이 어찌나 맑은지 누가 꼭 파란색 물감으로 색칠을 해놓은 것 같다.

대웅전 앞 석등 2개와 석탑 하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뭔가 꽉 찬, 전혀 부족하지 않은 느낌을 전해준다.

그늘에 가만히 앉아있으니 미세하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의 줄기가 느껴진다.

너도 그늘에서 쉬고있니?^^

미래사 대웅전 뒤에 있는 편백나무숲도 걸어본다.

정말 울창하게, 또 높게 자라있는 편백나무들.

대웅전 뒤 편백나무 숲 말고, 주차장에서 보이는 왼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런 또 다른 편백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

  통영 미래사 편백나무숲 산책

그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망대에 도착을 하게 된다. 

그 전망대에 서서 내려다 보면 인근의 산 능선과 저 멀리 바다까지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다.

편백나무 숲길에서의 호젓한 산책

그리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

늘 다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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