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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동기 유적지, 창원 진동리 유적


방쌤의 여행이야기


진동리 유적지 / 청동기 유적지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 진동리 유적

창원 진동리 유적지







언택트 여행

대한민국 최대 규모 청동기 유적지, 창원 진동리 유적.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난 여름 광암해수욕장 방파제로 잠시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눈에 띄어 잠시 가보자는 생각으로 들른 곳인데 그곳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유적지였던 것이다. 정말 많이 지나쳤던 길인데, 그 길 바로 옆에 있는 곳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을까? 역시 아는 만큼, 또 관심을 가지는 만큼 눈에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청동기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많은 고인돌, 석관묘, 그리고 유물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사실들도 다녀온 후 인터넷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검색해보면서 알게된 것들이다. 내가 살고있는 동네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나도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창원 진동리 유적지



다녀온 날 : 2020년 7월 18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종합 안내도.



  창원 진동리 유적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동면 진동리 130번지 일원에 위치하는 창원 진동리 유적은 토지구획정리사업 과정에서 발견되었고 발굴조사 결과 국내 최대규모의 청동기시대 집단묘역이 확인된 유적으로 대형지석묘와 석관묘가 집단으로 발굴되었다.

지석묘는 원형 또는 장방형으로 넓은 범위(길이 500m, 폭 150~200m)에 걸쳐 대형묘역이 서로 연접되어 군집을 이루고 있고 석관묘는 41기가 조사되었으며, 2~5기씩 4곳으로 나뉘어 소형 묘역으로 분포하고 있다. 출토유물로는 마제석검, 돌화살촉, 무문토기편 등이 있다.

지석묘(A군 1호)는 상석의 존재는 알 수 없으나 묘역과 매장주체부를 가지고 있다. 원형의 묘역은 직경 20m내외로 대형이며, 둘레는 주구(周溝, 물고인 도랑)를 설치하였다. 묘역의 내부는 잔자갈로 쌓아 1차 분구(墳丘)를 만들고 그 위에 흑갈색점질토를 재차 성토하면서 그 상부를 즙석(葺石)하였으며, 묘역 중앙에는 지상식 매장주체부를 설치하였다. 묘역의 규모나 형태를 볼 때 지석묘 피장자들과 석관묘 피장자는 그 생전 위상이 현저하게 차이가 났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지석묘 및 석관묘 무덤군의 규모와 형태, 구조와 특징에서 우리나라 초기국가의 발생과정과 집단의 지위 및 혈연관계를 알 수 있고 그 문화상에 있어서 중국 동북지방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사하여 향후 비교 연구를 통한 문화의 흐름·전통·원류를 찾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오른쪽으로 가면 고인돌A군, 왼쪽으로 가면 고인돌b,c,d,e,h군을 만날 수 있다.





정말 깔끔하게 관리도 잘 되고 있는 곳이다. 진동 한 복판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원형으로 된 큰 구덩이 하나. 돌들이 주변으로 넓게 깔려있는 것으로 보아 옛 무덤의 터인 것 같다. 예전에는 아마도 이 돌들 위에 넓은 윗돌이 올려져 있지 않았을까? 그냥 한 번 그 모습을 상상해보게 된다. 





무덤들 옆으로는 조금 높은 위치에 전망 데크들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또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무덤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둔 것이 눈에 띄었다.





정말 신기하다.





여기에서만 총 9개의 고인돌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하나만 발굴을 진행하였고, 그 안에서 석검, 석촉 등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또 무덤 내부에는 작은 돌들이 바닥에 깔려있었는데 머리를 두었을 남쪽에는 베개로 보이는 작은 돌이 놓여있었다고 한다. 





아직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걷는 내내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잠시의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올해는 배롱나무꽃들의 개화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하다. 





그래도 그 색은 언제 봐도 매력적이다.





내년에 다시 와서 활짝 핀 모습도 만나보고 싶다.








초록이 가득한 모습에 잠시 눈이 맑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 모습이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는 고인돌. 매장 공간을 먼저 만들고 그 주변으로 받침돌을 둔 후 그 위에 두껑 역할을 하는 돌을 올려둔 형태이다. 주로 남쪽에서 많이 발견되는 형태라 남방식 고인돌이라고 부른다. 저 상석 위에는 공룡 발자국으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이 되었다는데 그 오래 전에 저 무거운 돌을 어떻게 여기까지 옮겼는지 정말 신기한 일이다.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대나무들





유적지 곳곳에 배롱나무들을 꽤 많이 심어놓았다.





볕이 너무 뜨겁지 않은 날이라 걷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소중한 유적지면서, 주위에 살고있는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공원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








진동리 유적지는 2006년에 국가사적 제472호로 지정이 되어 관리, 보호받고 있는 곳이다.





옆지기 인증샷.^^








알려진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은 곳이다. 





일단 지금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 좋다. 오랜만에 마스크는 잠시 벗어두고 행복한 산책을 즐기는 것이 집중해본다.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잠시 드러난 푸른 하늘





  창원 진동리 유적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유적지

아이들과 함께 가도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잠시 산책을 즐기러 찾아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주차 공간도 넓은 편이고, 입장료도 따로 받지 않는다. 

바로 옆에 광암함이 있으니 광암항 방파제를 잠시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들러보는 코스도 괜찮다.


광암항은 일몰을 보러 정말 자주 가던 곳인데

앞으로는 여기 이 진동리 유적지도 함께 들러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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