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의 여행이야기
함안함주공원 / 함주공원 설구화
함안 함주공원 / 함안 함주공원 이팝나무
함안 함주공원 설구화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예쁜 공원, 함주공원.
함주공원은 평소에도 꽤 자주 지나치던 곳이다. 바로 옆에 연꽃테마파크가 있어서 연꽃 피는 시즌이 되면 적어도 2-3번 정도는 그 바로 옆을 지나갈 일이 생긴다. 그런데 이상하게 차를 세우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은 기억에 없는 것 같다. 보면서 늘 참 예쁜 공원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왜 그냥 지나치기만 했을까? 아마도 바로 옆에 있는 연꽃테마파크의 연꽃들을 만날 생각에 다른 곳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요즘에는 생각도, 시간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그 함주공원의 모습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팝나무들도 꽤 많은 곳이라 여름이 가까워지면 주렁주렁 나무에 달린 하얀 쌀밥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경남 함안 함주공원 설구화, 이팝나무
다녀온 날 : 2020년4월 30일
파란 하늘이 참 예쁜 날. 그냥 하늘만 올려다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다.
함안 국도변을 따라 달리고 있는데 길 옆으로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있다. 무슨 꽃일까? 너무 예쁜 그 모습에, 또 어떤 꽃인지 궁금한 마음에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운다.
멀리서 보면 꼭 불두화처럼 생긴 모습이다.
그런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 그 모습을 들여다 보니 불두화 만큼 그 모습이 완전 동그랗지는 않은 것 같다. 비슷하기는 정말 비슷하다. 멀리에서 보면 뻥수국과도 참 닮은 것 같다.
풍성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참 예쁜 꽃이다.
이 꽃의 이름은 설구화이다.
잠시 구경하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생각보다 오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너무 예쁜 모습에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너희들은 그늘에서 쉬고 있는거니?^^
잎 크기 만큼이나 작은 앙증맞은 모습이 너무 예뻤던 그늘 아래 쉬고 있던 설구화들.
자리를 옮겨~
드디어 함안 함주공원에 도착!
어마어마한 크기의 설구화 나무 한 그루가 떡하니 공원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 한 장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옆으로 넓게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햇살도 참 좋은 날. 뒤의 초록색 숲을 배경으로 설구화들의 모습을 담으니 그 싱그러움이 훨씬 더 짙게 느껴진다.
참 예쁘게 꽃을 피웠다.
역시 꽃들은 햇살을 가득 머금어야 그 숨겨진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게 되는 것 같다.
불두화? 설구화? 그 차이가 뭐지?
가까이에서 보면 꽃의 모양도 조금 다르지만 잎의 모양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설구화의 경우 잎의 끝에 갈라짐이 없고 정확한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잎의 테두리가 톱니바퀴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불두화의 경우 잎의 끝이 세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잎의 크기 또한 조금 더 크다.
함주공원에도 이팝나무들이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초록 가득한 공원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해준다.
공원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이 많은 곳이라 지금 이 시기 가족 나들이 장소로 참 좋은 곳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적당한 곳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함안 함주공원에서 설구화들과 한참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주공원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하트 터널. 저녁이 되면 알록달록 조명도 불을 밝힌다.
옆지기 인증샷.^^
옆의 이팝나무, 그리고 푸른 하늘도 함께 한 이 모습이 참 예쁘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본 이팝나무 꽃. 정말 푸른 잎들 사이로 하얀 쌀밥들이 가득 달려있는 것 같다.
여름, 초록의 싱그러움과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이팝나무 꽃.
길가에 피어있는 하얀 철쭉들의 모습도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경남 함안 함주공원 설구화, 이팝나무
참 예쁜 계절이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는 함안 함주공원이다.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예쁜 꽃들도 가득 피어있는 계절이라 평소와는 조금 다른, 더 예쁜 모습의 함주공원을 만나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차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들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 가까이에 있다면 설구화와 예쁜 인증샷 한 장 남기러 나서는 나들이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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