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마산 만날고개 / 마산 무학산 둘레길
무학산 둘레길 / 무학산 만날고개 / 이팝나무
마산 만날 고개 이팝나무 꽃
5월, 너무 아름다운 계절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서울, 경기 지역에서 대규모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멀리 여행을 떠나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조금 진정이 되나 했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주말에도 종일 집에만 있다가 일요일 오후에 가까이 동네 인근에라도 산책을 잠시 다녀오기로 결정, 집에서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마산 만날고개를 오랜만에 다시 다녀왔다.
만날고개에는 5월이 되면 장미들이 예쁘게 꽃을 피우는 길이 하나 있다. 작년에 본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다시 그 장미들을 만나기 위한 나들이가 목적이었다. 이상하게 그 길에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굉장히 한적하게 걸어볼 수 있다. 올해도 장미가 예쁘게 피었을까? 오랜만의 외출에 설레는 마음으로 1년만에 다시 마산 만날고개를 찾아갔다.
마산 만날고개, 이팝나무 꽃이 활짝
다녀온 날 : 2020년 5월 10일
와~ 이팝나무들이 정말 예쁘게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파란 하늘이 너무 예쁜 날. 그래서 그런가? 이팝나무 꽃들도 더 예쁘게만 보인다.
만날고개도 은근 여기저기 길이 많은 편이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 여기저기, 눈길 닿는대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조금 높이 올라서면 저 멀리 마창대교와 진해의 모습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봄, 색이 참 예쁜 계절이다.
봄을 지나 이제는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은 날씨.
여기에는 바닥에 토끼풀들이 가득하다.
옆지기 인증샷.^^
예쁜 녀석들로 한 번 골라볼까?
예쁜 토끼풀 반지도 만들어서 껴보고
주렁주렁 토끼풀 팔찌도 하나 장만
예쁜 길이 참 많은 마산 만날고개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 이런 예쁜 장소들이 참 많은 것을 보면 난 지금 정말 예쁜 동네에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볼까?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편백나무 숲도 만나게 된다.
향이 너무 좋은 아카시아 꽃.
마산 만날고개
경상남도 창원시의 마산합포구 문화동 남서쪽에 위치한 고개이다.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의 경계에 위치한 대곡산 쌀재고개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다. 고려 말 마산포에 이씨 가문이 살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큰 딸은 고개 넘어 감천골(현재 내서면 감천리)로 시집을 갔다. 시댁의 구박에 시집살이가 가혹하여 친정이 그리운 큰 딸은 고개에서 친정 마을을 내려다보는데, 마침 딸이 그리워 고개까지 올라온 친정어머니와 만났다는 전설에서 고개 이름이 유래하였다. 그날이 음력 8월 17일이라 지금도 매년 음력 8월 17일 경에 각종 전통놀이가 어우러지는 만날제가 열린다.
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참 예쁜 곳이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가니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을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 가만 생각을 해보니 가을에는 만날고개를 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이번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만날고개의 모습도 한 번 만나볼까?
너무 앙증맞고 예쁘게 피어있던 꽃. 찔레꽃인가?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해두고 싶을 정도로 싱그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모습이다.
잠시 벤치에 앉아 쉬어가는 시간. 눈 앞에 펼쳐지는 이 아름다운 계절의, 이 아름다운 모습의 매력에 푹 빠져본다.
초록 가득한 잔디밭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모두 너무 좋은 날이다.
머리 위에서는 재잘재잘 대화를 나누는 것만 같은 새소리들만 가득 들려온다.
예전에는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여러 조형물들과 예쁜 흔들 그네들도 생겼다.
잠시지만 행복한 봄 산책을 즐긴 시간이다.
마산 만날고개, 이팝나무 꽃도 예쁘네
잘 찾아보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면
가까이에도 예쁜 곳들이 참 많다.
비록 잠시의 산책이었지만
충분히 즐거운, 지금의 이 계절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산 만날고개에서 보낼 수 있었다.
장미는 아직 피지 않았던데,,,
5월 말 즈음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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