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하동 북천 꽃무릇 / 하동 코스모스
하동 북천 코스모스 / 북천 꽃무릇
하동 이병주문학관 코스모스, 꽃무릇
참 예쁜 계절, 가을이다.
경남 하동에는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는 곳들이 참 많다. 그래서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그 모습을 만나고 싶어 먼 길을 찾아온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북천역 인근일 것이다.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고, 식재되어 있는 코스모스들의 양도 엄청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고, 또 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찾지 않지만 북천역 인근 못지 않게 코스모스들이 예쁘게 피어있는 장소가 북천에 한 곳 더 있다. 이병주문학관이 바로 그 곳이다. 이병주문학관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코스모스들과 꽃무릇들이 계단식 논 위에 엄청나게 큰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다. 그 모습도 물론 너무 아름답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하동 북천 이병주문학관 코스모스, 꽃무릇
다녀온 날 : 2020년 9월 26일
이병주문학관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활짝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꽃무릇을 만나게 된다.
이병주문학관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이렇게 계단식으로 논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위에 코스모스와 꽃무릇들이 가득 꽃을 피우고 있다.
푸른 가을 하늘까지 더해지니 꼭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예쁜 가을 풍경을 만들어낸다.
올해는 꽃무릇들까지 함께 만개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 모습이 예년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해마다 가을에 하동 북천을 찾으면 꼭 들르게 되는 이병주문학관이다.
사람들의 손을 거의 타지 않아서 처음 꽃이 폈을 때의 그 싱그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동화 속 풍경같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이병주문학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뒤를 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아래에는 코스모스, 그리고 위에는 푸른 하늘과 구름. 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다.
그냥 잠시 길 옆 바위 위에 올라 앉아 한참이나 혼자 이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게 된다.
이런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니 어떻게 가을이 되면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을까?
보고 또 봐도 참 예쁜 모습이다.
문학관 옆으로 돌아가면 조금 더 가까이에서 코스모스들을 만날 수 있다.
볕이 내리쬐는 방향으로 다 함께 고개를 치켜들고 있는 코스모스들.
가을의 따스한 오후 볕이 이 코스모스들도 반가운 모양이다.
나른한 오후, 휴식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풍경이다.
차 트렁크에 캠핑 의자 하나만 실려있었다면 한참이나 이 자리에 앉아 이 모습을 바라보며 있고 싶었다.
조금씩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에 살랑거리는 그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문학관 앞 마당에 있는 정자. 그 옆에는 전망 데크도 설치가 되어 있다.
문학관으로 올라오는 길목. 그 바로 옆에 이렇게 꽃무릇과 코스모스가 피어있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의 모습도 참 예쁘다.
오롯히 혼자 즐겨보는 기분좋은 가을.
하동 북천 이병주문학관 코스모스
가을에 참 예쁜 곳이다.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때에 더 매력적인 장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해마다 찾아가는 곳이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곳이다. 그냥 조용히 걸으면서, 아름다운 꽃들과 눈 인사를 나누면서 잠시의 행복한 가을 산책을 즐기기 딱 좋은 곳이다.
항상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아쉬움이 남는 계절 가을이다. 다 가버리기 전에 그 예쁜 모습들 하나, 둘 내 마음 속에, 또 내 두 눈 속에 담아두고 싶다. 그래야 나중에 남는 아쉬움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꽃들과 산책하기 좋은 계절, 참 예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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