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단풍
가을 여행지 추천, 12월 여행지 추천
아마도 여기가 아닐까? 내가 아는 곳들 중 가을 단풍이 가장 늦게 물드는 곳이다. 12월이 시작된 지금도 초록 잎들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곳곳에는 여전히 남아있다. 참 신기한 곳이다. 그래서 가을 단풍 구경 계획을 짜면서 항상 제일 마지막에 남겨두는 곳이 바로 여기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다.
봄에는 벚꽃이 정말 예쁘게 피어나는 진해, 물론 여기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또한 진해 벚꽃 명소들 중 하나이다. 공원 바로 옆에는 진해 여좌천이 흐른다. 그리고 그 위에는 예전 드라마 촬영 장소였던 로망스 다리가 지나고 있다. 봄 벚꽃이 피는 때에도 정말 아름다운 진해 여좌천, 그리고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지만 가을의 풍경 또한 봄의 그것 못지않다. 애기 손바닥만큼이나 작은 아기단풍이 가득한 곳이고, 그 색도 정말 다양하다. 가을 단풍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단풍, 가을 여행지 추천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가을 벚꽃, 이름은 춘추벚꽃으로 알고 있다.
가을에도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우는 벚꽃이 있다는 것이 늘 신기할 따름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단풍 길을 걸어볼까?
가을의 다양한 예쁜 색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물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 또한 참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단풍길을 걸어본다.
여기가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단풍 터널 구간이다.
볕도 잘 들어오는 자리이고 나무들이 마치 지붕 인양 가지를 위에서 옆으로 축 늘어뜨리고 있어서 정말 단풍 터널을 걷는 것 같은 곳이다. 빛이 좋은 날에는 정말 화려한 색의 가을 단풍들을 만날 수 있다.
벤치에 잠시 앉아서 쉬어가는 여유도 즐겨본다.
꼭 한 장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소이다.
가을 햇살도 너무 좋은 날.
조금 더 걸어가면 물억새를 만나게 되고, 그 너머로는 가을의 화려한 풍경이 펼쳐진다.
입장료가 따로 없는 곳이라 산책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
이렇게 다양한 가을의 색을 한 자리에서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물에 비친 단풍들의 모습을 보니 꼭 누군가가 물 위에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반 바퀴를 돌아서 아까의 출발 지점을 돌아본다. 정면에 보이는 산이 진해의 명산인 장복산이다. 진해 야경을 보고 싶어서 야간 산행도 참 많이 갔었던 기억이 난다. 5년 전인가? 진해에도 눈이 온 적이 있었는데 그날 혼자 진해 장복산으로 눈꽃 산행을 갔었던 기억도 난다. 물론 쌓일 정도로 많이 온 것은 아니었지만.^^
장복산은 아직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분위기이다. 따뜻한 남쪽이라 그런가 겨울이 조금은 더디게 오는 것 같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온통 가을의 색으로 빽빽하게 들어찬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걷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길.
가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띈다.
운동기구가 모여있는 여기는 유독 붉은색 단풍이 많이 있다. 그래서 햇살 좋은 날에는 여기 인근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하늘 가득한 예쁜 단풍들.
바람이 많이 않은 날에는 이렇게 멋진 반영 사진도 담을 수 있다.
가만히 둘러보면 예쁜 구석이 참 많이 숨어있는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다.
나오는 길에 다시 만난 아까의 그 춘추벚꽃, 가을 벚꽃들.
괜히 다시 여기로 돌아와 잠시 벤치에 다시 앉아본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단풍, 12월 여행지 추천
가을 여행지 추천,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단풍
입구에는 주차 공간도 많고, 찾아오는 길도 좋다. 그리고 입장료도 따로 없다. 그래서 편안하게 동네 산책하듯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다.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는 반려견 입장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 방방이는 갈 수가 없는 곳이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을 즐기다 보니 우리가 갈 수 없는 곳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래도 앞으로는 조금씩 변했으면 좋겠다. 우리 방방이도 갈 수 있는 곳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지금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의 생각과 행동도 더 성숙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러면 아마도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냥 나 혼자만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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