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겨울 여행지 추천, 12월 여행지 추천, 동백꽃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다. 이 추운 계절에도 신기하게 예쁜 꽃을 피우는 녀석이 있다. 바로 동백꽃이다. 빨간색, 분홍색, 그리고 흰색, 다양한 색으로 꽃을 피우는 동백꽃. 겨울에도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예쁜 꽃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내가 아는 동백꽃이 예쁜 장소들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일단 부산 감전 IC 인근, 그리고 삼락 생태공원에 드문드문 예쁘게 핀 동백꽃이 있고, 예전에 메타세쿼이아 길로 소개를 했던 화명 생태공원 또한 꽤 키가 큰 동백나무들이 예쁜 길을 만들어두고 있다. 그리고 거제 매미성 입구에 꽤 많은 수의 동백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경남 사천에 있는 노산공원 정도가 지금 당장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동백이 예쁜 내륙의 장소들이다. 물론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제주도가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동백꽃 명소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 내륙에서 만날 수 있는 동백꽃이 예쁜 장소들을 한번 생각해보았다.
위에 얘기한 곳들 중에서 동백꽃이 가장 예쁜 한 장소를 꼽는다면? 나는 단연코 사천 노산공원이라고 얘기하겠다.
사천 노산공원 동백꽃, 겨울 여행지 추천
다녀온 날 : 2021년 12월 5일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주말 산책에 마냥 신이 난 방방이. 옆지기와 나는 출퇴근 시간이 같지 않아서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이 방방이와 평일 산책을 나간다. 그래서 평일에는 늘 엄마, 아니면 아빠, 이렇게 둘 중 한 명과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사천 노산공원에는 이렇게 예쁜 분홍색 동백꽃 터널이 있다.
이건 조금 과하게 보정을 한번 해보았다. 약간 봄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할까?^^
나는 자연스러운 이 정도 보정이 딱 좋은 것 같다. 내가 본모습 그대로, 내가 보았던 그 순간을 조금 더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는 정도의 느낌? 나는 그런 사진들이 참 좋다.
엄마의 쓰담쓰담에 마냥 기분이 좋은 방방이. 작년에는 제주에서 함께 동백꽃 여행을 즐겼는데 올해는 방방이 다리 수술도 있었고, 엄마와 아빠도 너무 바빠서, 또 코로나로 걱정이 되기도 하는 상황이라 제주로 떠나지는 않았다.
멀리 제주로 떠나지 않아도 집 가까운 사천 노산공원에서 이렇게 예쁜 겨울 동백꽃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는 이렇게 빨간색 동백꽃들이 피어있다.
사천 노산공원은 바로 옆이 바다이다. 그래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그 옆으로 드넓게 펼쳐지는 남해 바다도 만날 수 있다.
예쁘게 피어있는 사천 노산공원의 빨간색 동백꽃들.
우리 방방이도 그 옆에서 예쁜 인증 사진 한 장.^^
사람 없는 조용한 공원,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어가는 시간.
방방이는 이렇게 바닥에 내려줬을 때 표정이 가장 밝다. 사진 찍으려 손으로 들어서 올리면 금세 표정이 어두워진다. 역시 자기 맘대로 뛰어노는 것이 가장 행복한 방방이다.
여기가 사천 노산공원의 동백꽃 핫 포인트!
그리고 그 뒤로는 이렇게 멋진 하늘과 바다가 펼쳐지는 사천 노산공원.
바람이라도 조금 불어오면 분홍색 동백꽃 꽃비가 내릴 것만 같다.
분홍색 동백꽃이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 곳은 나도 올해 처음 만나는 것 같다.
색도 모양도 너무 예쁜 사천 노산공원의 분홍색 동백꽃.
그래서 다른 곳은 갈 생각도 않고 계속 그 주위만 어슬렁거리게 된다.
동백꽃이 좋은 건지, 산책이 좋은건지 우리 방방이 얼굴에서는 함박웃음이 사라지질 않는다.
완전 기분 좋은 방방이의 표정.^^
빨간색 동백꽃과 분홍색 동백꽃이 함께 있는 아름다운 터널.
하늘에 구름이 많아 빛이 많지 않은 날이었는데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노산공원인데 햇살 좋은 날에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괜히 궁금해진다. 한번 더 달려???
동백꽃 터널에서 엄마와 방방이의 행복한 시간.^^
이번에 새로 구입한 겨울옷, 그리고 목도리도 너무 잘 어울리는 방방이.
너무 착한 녀석이다. 말썽 한 번 피우지 않고, 예쁜 짓만 골라서 하는 녀석.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 많은 시간 함께 산책을 즐겨주지 못해서 그게 늘 미안한 우리 방방이다.
보고 또 봐도 참 예쁜 곳이다.
공원이라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도 충분히 마련이 되어있다.
우리 가족이 남기는 2021년 겨울의 행복한 추억 한 장.
천천히 걷다 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예쁜 장소들이 참 많이 숨어있는 사천 노산공원이다.
사천 노산공원 동백꽃 필 무렵, 12월 여행지 추천
이제 겨울이 되면, 또 동백꽃이 필 무렵이 되면 꼭 가봐야 할 곳이 하나 생겼다. 참 행복하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내가 느꼈던 그 행복함을 다른 많은 사람들도 함께 느끼고, 또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백꽃은 꽤 오랜 시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피어있는 꽃이다. 아마 지금도 위 사진들처럼 예쁜 모습으로 피어있을 것이다. 나도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사천 노산공원이다.
이상하게 동백꽃을 보고 있으면, 추운 겨울이지만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 겨울은, 이번 연말은 모두들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따뜻한 겨울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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