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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 눈이 내리면? 겨울 전주 가볼 만한 곳

 

방쌤의 여행이야기


전주 한옥마을 눈 내린 풍경, 12월 여행지 추천

 

 

 

겨울 여행지 추천, 12월 여행지 추천

이번에는 전주 한옥마을로 겨울 여행을 떠나본다. 사실 계절 가리지 않고 언제 찾아가도 만족스러운 여행의 여운을 남겨주는 전주 한옥마을이다. 그래도 나는 겨울이 가장 좋다. 전주의 경우 겨울에 눈이 내리는 빈도가 잦은 편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게 눈 내린 겨울 전주 한옥마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매년 만날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나는 겨울 전주 눈 소식이 들려오면 언제나 그 모습이 다시 보고 싶어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전주로 여행을 가면 어디를 가장 가보고 싶냐고? 당연히 전주 한옥마을이다. 한옥마을 인근에 가볼 만한 곳들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네 곳 외에 길 하나만 건너면 있는 자만 벽화마을 또한 참 매력적인 곳이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이다.

 

자, 그럼 눈 내린 겨울 전주 한옥마을로 한 번 떠나볼까?

 

 

 

 

  전주 한옥마을 겨울, 12월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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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전주 한옥마을로 떠나는 겨울 여행, 그 첫 번째 목적지는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오목대이다. 지금은 인근 높은 층에 카페들도 많이 생겨서 한눈에 전주 한옥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들도 꽤 생겼지만 정말 예전에는 여기 이 오목대만 한 곳이 없었다. 단연 전통의 강자! 물론 나뭇가지에 가려서 시야가 확 트이지 않는 곳들이 많이 있지만 그 나뭇가지들과 함께 담은 전주 한옥마을의 모습 또한 내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여기 오목대는 언제 올라가야 할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단연 해가 지는 시간이다.

 

 

 

 

눈이 내린 전주 한옥마을. 해가 질 때까지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을 때 오목대로 올라간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그리고 기와지붕 위에 쌓인 하얀 눈. 겨울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풍경이다.

 

 

 

 

추워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다. 그래서 혼자 제대로 전주 한옥마을의 해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오목대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바라본 전주 한옥마을의 일몰.

 

 

 

 

하늘의 주황빛이 조금씩 더 짙어진다.

 

 

 

 

참 예쁜 일몰을 만난 날이다. 언제 봐도 매력적인 전주 한옥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예전의 그 모습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전주 한옥마을이다. 너무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나도 많은 부분 공감한다. 그래서 사실 예전에 비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횟수도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는 전주 한옥마을의 모습은 예전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오목대를 더 좋아하는 것일 수도.

 

 

 

 

전주 한옥마을에서 멋진 일몰을 만나고 싶다면? 일몰 시간 30분 정도 전에 오목대를 올라가 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눈이 왔을 때는 길이 많이 미끄러우니 편안한 신발은 필수! 따뜻한 옷 역시 필수!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2. 전주 전주향교

 

 

두 번째로 소개할 전주 겨울 여행 추천지는 전주향교이다. 사실 걷는 것을 좋아하면 걸어서 이동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전주 한옥마을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전주향교다. 그래서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떠나면 여기 전주향교 또한 꼭 들러보는 곳이다. 가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시기에 정말 아름다운 전주향교다. 하지만 겨울 하얗게 눈이 내린 모습 또한 정말 아름다운 곳! 그래서 겨울 눈이 내린 전주로 여행을 떠난다면 꼭 추천하는 장소들 중 하나이다.

 

 

 

 

하얗게 눈이 내린 전주향교의 모습.

 

 

 

 

마침 내가 갔을 때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전주향교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소복하게 쌓여있는 하얀 눈. 참 예쁜 겨울을 만난 전주향교.

 

 

 

 

여기저기 구석구석 천천히 걸어본다. 

 

 

 

 

발아래 뽀스락거리는 소리도 너무 좋은 행복한 겨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라고 마냥 차가운 느낌만 있는 곳이 아니다. 이상하게 차가운 공기와 함께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따스한 햇살 같은 것이 느껴지는 전주향교, 그래서 항상 겨울 전주 여행지들 중 하나로 추천하기도 한다.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3.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그다음 소개할 곳은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전동성당이다. 130년의 긴 역사를 지켜온 전주 전동성당. 전주 한옥마을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저 멀리에서 그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다.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도 강한 곳이라, 또 한옥마을 내에서 만나는 서양식 건축물이라 더 눈에 띄는 것 같다. 미사가 있는 시간에는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 미사 시간 확인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전동성당 내부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하얗게 쌓인 눈과 성모상, 그리고 그 뒤 전동성당의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전주 전동성당 내부의 모습.

 

운이 좋게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겨울에도 이렇게 빨간 예쁜 꽃이 피다니.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어렵지 않게 예쁜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겨울 전주에 눈이 내린다면?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전동성당 근처도 꼭 걸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여기 전동성당 뒤쪽에는 은근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런데 예쁜 건물들은 정말 많이 모여있다. 앞만 구경하지 말고, 여기 이 뒤에 있는 공간도 꼭 둘러보시길!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4.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다음 소개할 곳은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경기전이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전각인 경기전 내에는 어진이 모셔져 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그리고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어진은 아산, 묘향산, 적상산으로 옮겨 다니다 광해군 6년, 1614년에 다시 경기전으로 돌아왔다. 지금 경기전에 있는 어진은 서울 영희전에 있는 영정을 모본으로 다시 그린 것이다. 

 

경기전 내에는 멋진 대나무 숲길이 하나 있다. 눈이 내렸을 때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그냥 건너뛰기도 하는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이지만 눈이 왔을 때는 꼭 그 안을 직접 걸어보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눈 내린 날 걸어보는 전주 경기전 대나무 숲길.

 

위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을 때는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 사진도 분명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있는데 게으름 때문에 찾을 수가 없었다.

 

 

 

 

위는 초록이 가득한데 아래에는 하얗게 눈이 쌓여있다. 이런 모습을 또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소나무들도 여전한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그 뒤로 천천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경기전 내에서 바라본 전동성당의 모습.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가면 아마도 대부분 경기전도 함께 둘러볼 것이다. 그런데 나처럼 자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가서 이제 따로 입장료를 내고 경기전은 보지 않아도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주 한옥마을에 눈이 내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경기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니 입장료를 내고라도 꼭 들어가 봐야 하는 곳이다. 눈이 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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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도, 먹을거리도 정말 다양한 전주 한옥마을. 그래도 가장 만나고 싶은 모습은 전주 한옥마을의 모습 그 차제일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마을 구석구석들 바라보면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했던, 나만이 느끼게 되는 전주 한옥마을의 매력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겨울에 눈이 내린 전주 한옥마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한옥마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더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근무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한옥에서 하룻밤을 지냈던 그날도 잊을 수가 없다. 창문을 열면 마당 가득 하얀 눈이 내리고 있던 풍경, 등을 뜨끈하게 지지며 창 밖으로는 눈 내리는 풍경을 마주했던 그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하룻밤이 괜히 그리워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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