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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의령여행] 기네스북 등재, 의령 일붕사


경남여행 / 의령여행 / 기네스북 일붕사

의령 한우산 / 동굴법당

의령 일붕사


 

 

겨울에 떠난 의령여행

물론 한우산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 보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강했지만

나의 호기심을 더 자극한 곳은 따로 있었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동굴속의 법당

바로 그 곳이 경남 의령에 있다는 이야기였다

가까운 곳이지만 전혀 몰랐던 이야기

그 동굴 속 깊은 속에 자리잡은 법당을 직접 만나보기 위해서 오늘도 혼자 길을 나섰다

 

 

 

 

 

  일붕사

세계 최대의 동굴 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는 곳이다

기상이 천태만상으로 기기절묘한 봉황대가 있는 궁류면은 의령군의 북쪽에 위치하는 면으로 합천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일붕사가 위치한 봉황산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봉황암을 비롯하여 봉황단, 봉황루, 석문, 사무천 등의 명소가 즐비하게 늘어 서 있다

봉호아산은 신라시대 삼국통일에 기여한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첫 요새로서, 신라 최고의 군사부대였던 봉황대의 이름을 따서 봉황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727년 신라 성덕왕 26년에 혜초스님이 중국과 인도의 성지를 순례하고 돌아오던 중에 꿈에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절벽에서 지장보살님이 환하게 웃으며 이곳에 호국영령들을 위로해 줄 불사를 하면 훗날 큰 보배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소문이 있다보니 항상 배가 맨질맨질하다

아직도 아들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기는 많은가 보다

나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딸을 가졌으면 좋겠다

 

 

 

 

 

천왕문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범종루

조심스럽게 살금살금 내딛는 발걸음이다

 

 

 

 

일붕사 창건의 유래

원래는 성덕여왕의 이름을 따서 성덕사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던 사찰이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대웅전을 소실한 후에 복원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불의 피해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곳에 대웅전을 옮겨서 건설했다고 한다. 그 위치가 바로 동굴 속이다

산의 정기가 너무 강해서 불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차가운 기운의 바위들로 둘러싸인 동굴 속에 대법당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범종루 아래에는 사천왕들이 자리잡고

사찰로 들어서는 악한 기운들을 막아서고 있다

 

 

 

 

 

 

 

유래를 알 수 없었던 7층 석탑

어디에서 옮겨온 것인가?

위치가 참 애매했다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봉황암, 일명 봉두암이다

그런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왜 그렇게 불리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뭔가 내가 잘 모르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면에 보이는 것은 일붕대법사의 사리탑인 9층 석탑이고

그 뒤로 보이는 건물들이 무량수전과 대웅전이다

대웅전은 그 넓이가 380평에 달하고 무량수전은 그 보다는 많이 적은 90평이고, 그

두 법당은 모두 둥굴법당이다

 

 

 

 

봉황암 아래에 자리 잡은 무량수전과 9층 석탑

 

 

 

 

일붕사 무량수전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본 범종루

 

 

 

 

 

 

 

봉황암 아래에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독성각

 

 

 

 

 

 

 

날씨가 많이 춥기는 추운가 보다

흘러내리던 물이 얼어 붙어있다

 

 

 

 

 

 

 

무량수전 내부의 모습

 

 

 

 

 

 

 

 

 

 

 

 

 

은은한 향이 사람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었다

 

 

 

 

 

 

 

이제 대웅전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일붕사 대웅전

처음에는 일단 엄청난 크기의 법당읙 규모에 깜짝 놀라게 된다

내부의 정면에는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고

좌우에 8대 보살들이 모셔져 있다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가 되었다는 증명서

 

 

 

 

이제 다 둘러보았으니 그만 슬슬 출발해볼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온 이정표 하나

극락암...이다

갈까...말까...잠시 고민은 되었지만 500m의 거리는 그리 먼 길은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극락암으로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 본 일붕사

 

 

 

 

뜬금없이 불쑥 나타난 전혀 관리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던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의 거대 불상

근데 왜 여기에 홀로 계시는지...

그것도 온 몸에 플래카드와 노끈을 가득 묶으시고...

 

 

 

 

줄지어 길게 늘어 서 있는 영탑들

 

 

 

 

어느덧 나무 사이로 해가 내려 앉는 모습이다

 

 

 

한 동안 조금 가파른 오르막 길을 걸어서 올라가니 그 모습을 드러내는 극락보전이다

 

 

 

 

 

 

 

극락보전

 

 

 

 

왼쪽 계단길 위에 자리잡은 산신각

 

 

 

 

그 오른쪽에는 독성각이 자리잡고 있다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내다 본 너른 앞 마당

어느새 해가 많이 내려 앉은 모습이라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진다

 

 

 

 

 

 

 

 

기네스북에도 등재가 되었다는 처음 만나보는 동굴 속의 법당

석굴암과 같이 굴 속에 모셔진 불상의 모습은 가끔 만나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직접 편안하게 들어가 볼 수 있는 규모가 큰 법당은 처음 만나보는 곳이라 그 새로움과 신기함이 더 크게 다가온 곳이었다

종교와는 전혀 관련없이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신기한 모습의 법당을 가지고 있는 일붕사

의령이나 근처를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행지이다

나도 사진으로 찾기 전에 많이 만나 봤었지만

실제로 보는 그 모습은 사진보다는 훨씬 더 놀라운 모습이었다

찾아 가셔도 절대 후회는 없을 만한 곳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내 머리 속에도 신선한 기억으로 오랫동안 자리잡게 될 의령 일붕사의 동굴법당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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