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남 고성 해안도로 드라이브, 언택트 여행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고 있는 요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러다 보니 늘 어딘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바다? 산? 사실 예전에는 산을 더 좋아했었다. 물론 지금도 산을 좋아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부쩍 바다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물론 좋아한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언택트 여행!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한 해안가보다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바다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경남 고성 동해면으로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경남 고성에도 동해가 있어?"라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물론 강원도 동해가 더 유명한 것이 사실이지만, 경남 고성에도 동해면이라는 곳이, 또 강원도 동해 못지않게 아름다운 바다를 가지고 있는 해안도로가 있다.
경남 고성 해안도로 드라이브
다녀온 날 : 2021년 7월 18일
집에서 30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할 수 있는 경남 고성 동해면의 바다, 가까운 거리에 이렇게 멋진, 또 조용한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 시간에는 방방이 산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멋진 바다가 나오면 잠시 차를 세우고 이렇게 눈으로 즐기는 바다 여행을 선택했다.
잘 찾아보면 가까이에도 참 예쁜 장소들이 많이 있다. 여기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를 자주 나오는 곳이다 보니 어디에 차를 세우기 좋을지 정도는 미리 머릿속에 다 저장이 되어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없는 장소, 그런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을 하나씩 들르면서 드라이브를 즐긴다.
여기는 늘 우리가 첫 번째로 차를 세우는 장소이다.
차에서 문을 열고 내리면 바로 앞에 이런 예쁜 바다가 펼쳐진다. 불어오는 바람도 너무 좋은 날이다.
초록과 파랑이 가득한 풍경. 눈이 편안해지는, 아니,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 드는 모습이다.
우리 방방이도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지 기분이 좋은 모습이다.
하늘을 날고 있는 방방이.^^
얼굴 표정이 꼭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달리다 보니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우리는 또? 당연히 차를 세운다.
모두 다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라본 풍경이다. 그러니 이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도 많지 않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늘 이런 멋진 바다와 하늘을 만날 수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절로 입가에서 흥얼거려진다.
차 하나 지나지 않는 조용한 길.
저 멀리 산 능선 위로는 마치 그림 같은 모습으로 구름들이 흘러가고 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름날의 하늘이다.
다음에는 여기에서 차캠을 한 번 해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여기 주차장에는 허름한 간이식이지만 작은 화장실도 하나 있다.
갈수록 표정이 더 닮아가는 엄마와 방방이.
고성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만날 수 있는 흔한 풍경.
하늘과 구름이 정말 멋진 날이다.
꼭 산이 구름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멋진 장소에 자리하고 있는 풀빌라 하나.
당항포 방향으로 넘어오면서 오늘의 드라이브를 마무리한다. 너무 덥지만 않았으면 저기 바다 위 산책로도 한 번 걸어봤을 텐데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든다.
경남 고성 해안도로 드라이브
언택트 여행! 해안도로 드라이브!
가족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예쁜 길로 드라이브를 한 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꼭 그 물속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눈으로 그 아름다운 풍경을 넘치게 즐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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